윤정현님
오랜만 입니다.
무척이나 궁금해 했는데 대금이 마음에 드신다니 저도 기분이 좋고 한시름 놓이네요.
그렇지 않아도 오늘은 집사람과 함께 종일토록 쌍골죽을 구하기 위해 대나무 밭을 힘들게 누볐는데 하나도 채취를 못해 여간 허탈해 하지 않고 있었는데 님의 소식을 접하고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제 자랑 같습니다만 저는 제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든 함부로 하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써놓은 교본 과 테잎, 제가 작곡하고 연주한 저의 앨범들, 저의 홈페이지에 올려 놓은 내용과 정보들, 작지만 꼭 필요한 갈대청, 저를 찾아 공부하는 제자들 그리고 좋은 품질의 대금들 그 어느것 하나 함부로 한 것이 없으며, 최선의 방법과 최고의 품질을 고집하는 저의 생활철학의 결과물 들이랍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저를 믿어 주시고, 기억해 주시고, 찾아 주신다고 저는 생각한답니다.
어제는 경남에서 수녀님이 저의 대금을 원하시기에 보내드렸는데 또 궁금해지내요.
마음에 드셔야 할텐데....
아무튼 매일매일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또 대금 실력도 나날이 좋아지기를 빌겠습니다.
하면....
>최선생님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삼촌을 통해 대금을 구입한 윤정현 입니다. 형님이 어제 미국에 돌아오셔서 기다리고 기다리던 대금을 받았습니다. 대금 소리가 너무 좋고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대나무 대금보다 소리가 훨씬 좋아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렇게 소리 좋은 대금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청도 질이 아주 좋으네요. 보내주신 CD도 잘 받았습니다. CD들은 선생님 음악을 좋아해서 벌써 사서 듣고 있었는데 주위에 대금에 관심있는 분들께 선생님 음악을 소개해 드려야 겠네요. 선생님 새해에 좋은 일들 많으시고 건강하시길 빕니다.
>
>미국에서 윤정현 올림
[re] 대금이 마음에 드신다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