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영님
안녕하세요.
초보자에게 아주 좋은 질문입니다.
대금에서 가장 높은 음인 황은 많이 사용하지는 않은 음정이지만 가끔은 중요하게 사용합니다.
좋은 대금이란 낮은 음정과 높은 음정이 모두 잘 나야 좋은 대금이라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단히 많답니다.
낮은 음정은 잘 나는데 높은 음정이 안나는 경우 또는 그반대로 높은 음정은 잘 나는 데 낮은 음정이 잘 안나는 경우 등입니다.
처음 부터 소리가 잘 안나게 만들어진 경우는 아무리 연습을 해도 헛바람소리만 날 뿐 잘 안되지요.
그러나 제대로 된 대금이라면 님께서 말하는 '바람길' (저는 '입김의 각도' 라고 표현함)을 제대로 하여 불어주면 쉽게 소리가 난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방법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그러나 힘이 좀 많이 듭니다만 그렇게 해서 요령을 터득하게 되면 기타 '남' 과 같은 소리는 아주 쉽게 낼 수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입김의 각도와 쌔기 그리고 입김의 두껍기 즉 낮은 음은 복식호흡과 함께 입김을 두틈하게 해서 살짝이 불며 반대로 높은 음은 입김을 아주 얇게 해서 쌔게 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제가 보기에 님께서 그 정도까지를 생각하신 것을 보면 이제 거의 다 소리내기는 완성이 된 듯 하네요.
좋은 연주 빌겠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어느덧 봄이 오고 또 봄이 온지 모르게 여름으로 향하는 것 같으네요. 그간 평온하셨는지요? 오늘도 저는 대금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직업상 밤에 일을 하고 오전에 잠깐 눈을 붙이고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대금을 연습합니다.
>연습하다가 선생님께 전화로 여쭈어 보고 싶으나 혹 교육 중이실 것 같아 게시판을 이용합니다.
>다름이 아니고
>평취나 저취는 어느 정도의 복식호흡으로는 소화해 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역취를 내며 음을 밀어 줄때는 상당히 내공이 필요한 것 같구요 입술이 어느정도 바람길을 유지해 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 같아요. 하여 생각해 낸 것이 하나 있는데
>4,5,6지공을 막고 가장 높은 황을 내면서 김 넣는 연습을 하면 어떨까 하는데 이렇게 하면 좀 나아질까요? 아님 효과적으로 김을 넣는 연습을 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
>
[re] 소리내기는 완성된 듯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