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수님
안녕하세요.
덥기는 합니다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즈음엔 5집에 담을 곡들을 쓰고 있고 또, 9월 11일날 제자들과 함께하는 연주회가 있는데 준비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청 붙일 때는 상당히 신경이 많이 쓰인 답니다.
실행과정을 읽어보니 대단히 잘 붙인 것 같습니다.
참고 말씀 드리자면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가로의 주름이 지지 않게 오목하게 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약간의 주름이 지는 것이 정상이며 물기가 마르면서 자연스럽게 팽팽하게 된답니다.
또 주름이 지고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는 대금소리가 나질 않기 때문에 마른 후에 연주를 하여야 한답니다.
더러는 청공을 너무 각이 지게 파놓은 경우 즉 대금이 잘 만들어 지지 못한 경우에는 경험자라도 붙이기가 어렵답니다.
그리고 청떨림은 역취보다는 저취에서 잘 떨지를 않는 편인데 대금에 문제가 있거나 입김을 제대로 넣지 못할 경우에는 더 그러하답니다.
그러나 대금에 문제가 없고 입김을 제대로 넣어도 잘 떨지 않는다면 청이 너무 팽팽해서 그런 것이랍니다.
그런 경우라면 청에 아주 약간의 물이나 침을 바르고 불면 청이 좀 느슨하게 되어 잘 떤답니다.
연주자들이 무대에서 가끔 청에 침을 바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로 그런 이유에서 랍니다.
하오면....
>최선생님 안녕하세요.
>
>더운 날씨에 잘 지내시는지요?
>
>제가 오늘 처음 청을 직접 붙여 보았습니다.
>
>그러나, 최선생님이 보여 주신 사진처럼 아래로 오목하게 그러면서도 팽팽하게 붙이기가 아주 어렵습니다.
>
>아래로 아주 오목하게 하려면 가로 주름이 많이 생기고,
>가로 주름을 없애려고 상하로 댕기면 청이 오목하게 내려 가지 않고 위로 올라 오고.....
>또 적당히 하면 청이 팽팽해 지지 않고....
>
>몇차레 다시 물을 묻혀서 조금 더 오목하게 해서
>겨우, 역취 남에서 청울림 소리를 조금 얻었습니다만,
>저취에서는 아직도 청아한 청울림이 나오지 않습니다
>
>초보자는 이것이 참 어렵습니다.
>
>좋은 방법 지도 부탁드려도 될지요?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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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re] 청 붙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