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사랑님
안녕하세요.
짧은산조까지 배우고 장단을 짜는 중이라면 상당히 공부를 많이 하신 것입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장단을 짜면서 다듬기를 하게되면 더 섬세한 부분까지 공부를 하게 된답니다.
때문에그만큼 대금이 뒷받침이 되어야하구요.
또서둘지 마시고 하나하나 차분하게 연습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먼저 궁금해하신
카랑카랑하다함은 모든 음에서 음색이 흐릿하지 않고 예리하다는 뜻이며 특히 고음(역취)에서 그런 소리가 더 잘 남을 일컫는 말입니다.
부드러움은 특히 저음을 포함해서 모든 음색이 예리하지 않고 부드럽다는 뜻이며 카랑카랑하다는 말과 대비되는 뜻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또 중후하다는 말은 소리의 경우는 음색이 부드럽다 또는 온화하다는 뜻으로 저취에서 그런 소리가 더 잘 남을 뜻합니다. 또 모양의 경우에서는 품위가 있게 보인다 또는 값어치 있게 보인다 의 뜻으로 이해를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두번째 지공의 문제
지공은 너무 작아도 않좋지만 너무 커도 운지할 때 불편함을 느낀답니다. 지공이 너무 커서 좋은 점은 없답니다.
그리고 지공을 아무렇게나 키우게 되면 음정에 변화가 올 수밖에 없답니다. 저에게 가져오시면 원하시는데로 음정변화 없이 해드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금의 소리는 재질에 따라 다르고, 모양에 따라 다르고, 수령에 따라 다르답니다. 또 만든이의 능력이나 기량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답니다. 즉 똑 같은 대나무를 다른 두사람에게 주고 대금을 만들게 하였을 때 그 소리는 다르게 날 수 밖에 없답니다.
님께서 원하시는 대금은 님께서 가장 원하는 소리의 대금을 말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명품 대금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세나 입김의 방향, 대금의 모양 등에서 소리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오셔서 많은 명품대금 중에서 고르시면 님에게 딱 맞는 명품대금을 고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답이 되었나 모르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성음 얻으시를 빕니다.
하오면....
부드러움... 카랑카랑함... 중후함...
>
>기본적으로 짧은 산조를 배웠습니다.
>현재로선 박자가 제일 어렵습니다.
>아직 부분 부분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른 부분(특히 자진모리)이 많습니다.
>
>대금산조 서용석류를 배웁니다.
>일단 서용석류의 특징에 어울리는 음색을 가진 대금이면 좋겠습니다.
>
>선생님 곡 중에 '어부바' 익혀보았습니다.
>창작국악에도 어울리는 대금이면 더욱 좋겠습니다.
>
>맑은 소리(南, 林같은)를 낼 때면 정신이 맑아지는 것 같아 좋아합니다.
>
>저취 임(뱃고동소리라고도 하던데요)의 푸근하고 깊은 소리가 좋습니다.
>제가 가진 대금은 저음이면서도 좀 가벼운듯한 소리가 납니다.
>
>카랑카랑하다는 것과 부드럽다는 것과 중후하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하면되겠는지요?
>
>선생님 말씀처럼 명품대금은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닌가 봅니다.
>
>여러 개의 대금을 구입한 착오가 있었습니다. 가슴이 뭉클한 대금은 저에게 인연이 없는 것인지 그랬습니다.
>
>일단 글로나마 선생님께 여쭤보고 찾아뵙고 싶습니다.
>
[re] 님에게 딱 맞는 명품대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