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건강하세요.
요즘 내경보강에 대해 말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즉 대나무의 겉모양은 쌍골죽으로써 좋은데 속구멍이 너무커 대금으로 만들기에는 부적합한
대나무를 강력접착제 등을 이용하여 인위적으로 속구멍을 작게 만드는 가공법으로써 버려질
대나무를 재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대금은 외견상으로는 내경이 좋은 쌍골죽 대금으로 보이나
대나무 본연의 소리가 왜곡되어질 수 있고(실제로 강력접착제와 대나무가루를 이용해 두마디
정도의 내경을 보강한 대금에서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음) 또, 끝부분의 패인트가 조금만
벗겨져도 보강을 한 흔적이 한눈에 보일 수 있으며, 언젠가는 보강한 것이 분리될 수 있는 등
가장 자연스럽고 고고해야할 대금의 이미지와 거리가 멀다는 사실입니다.
저도 연구목적으로 몇 개를 만들어 본 적이 있습니다만 쌍골죽이 귀하다고 해서 그렇게
가공하여 만든 것이 제대로된 대금의 대안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입니다.
그동안 연구목적보다는 상업적인 측면에서 쌍골죽이 귀하다는 이유로 다른 재질을 이용한
대금제작 즉 플라스틱대금, 다른 나무를 깎아 만든 대금, 지금처럼 내경을 보강한 대금 등등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가장 자연스럽고 고고해야할 대금의 이미지가 어떤 것인가를 꼭 한번
생각해봅시다.
참고가 되셨는지요.
그럼....
내경보강의 문제점과 대금
